복지부 책임있는 해명·조치 등 촉구
안 협회장, 치과인 대표 공동성명서 발표
“보건복지부는 구강보건팀 해체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달 29일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7만9000여 회원을 비롯해 치과계에 종사하는 모든 치과인들을 대표한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최근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 해체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 없다”며 “구강보건팀 해체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안 협회장은 “복지부 구강보건팀은 지난 97년에 설치돼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적은 인력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 전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실시, 보건소 구강보건사업 기능의 획기적 강화,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구강보건실 단계적 확대, 초등학생의 치아홈메우기 사업 등 각종 공중구강보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왔다”면서 “이제 사업의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에 구강보건사업 전담부서가 설치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협회장은 또 “그동안 치과계는 공공의료가 취약한 현실에서 정부의 구강보건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지속했다”면서 “매년 9000명의 저소득층 노인틀니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영유아·노인 구강건강증진사업을 통해 30만 명의 유아와 노인에게 무료검진과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안 협회장은 아울러 “금년에도 새로운 민관협력사업을 기획하고 활발하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구강보건학계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었던 만큼 갑자기 등장한 구강보건팀 해체 방침의 결정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안 협회장은 이에 “치과계는 공동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상응하는 조치를 촉구 한다”면서 ▲구강보건팀 해체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구강보건팀 해체 논의를 즉각 중단, 해체 방침을 철회하는 한편 ▲구강보건사업 확대와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