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악저지 대국민 서명운동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치협을 비롯해 의협, 한의협, 간호조무사협회가 공동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나 지난 3월 29일까지 치협에 도착한 서명 동참자 수는 73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범의료 비상대책위원회와 치협은 1개 치과의원에서 최소 30명의 서명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 30명정도의 서명을 받은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명용지는 지부를 통해 치협에 전달돼야 하지만 지부를 통해 치협에 전달한 지부는 대구, 경기, 경북 등 몇몇 지부에 불과하며, 팩스나 우편을 통해 치협에 개별적으로 발송한 회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의료법 전면개정 비상대책위원회는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서명운동은 추후에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등 정부내 입법절차 과정과 국회에 법안이 발의됐을 경우 의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4월 6일까지는 치협에 서명용지가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