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개성공단 구강병원 설립 지원”

관리자 기자  2007.04.12 00:00:00

기사프린트

안 협회장과 면담서 약속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상임의장 안성모)차원에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내 ‘협력 구강병원 설립’ 사업에 통일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빠르면 올해 안에 구강협력 병원 오픈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안성모 협회장과 조영식 기획이사는 지난 5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면담한 가운데 남구협 차원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내 ‘협력 구강병원 설립’ 사업의 배경과 경과 등을 설명한 후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안 협회장은 “그동안 치과계는 북측과의 치의학 교류 활성화, 대북 물자 지원,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에 치협 등 치과계 단체들의 협의체인 남구협에서 개성공단내 1만여명 북측 근로자들의 구강진료를 위한 ‘협력 구강병원 설립’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통일부 차원서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안 협회장은 특히 “현재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 부지와 50평 규모의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건물을 지원키로 협의가 끝난 상태”라면서 “통일부 차원서 지원이 가능하다면 컨테이너가 아닌 가건물을 지어 줄 것”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측의 경우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구강건강도 나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좋은 일인 만큼 민간차원서 사업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건물 지원에 대해 적극 협조 하겠다. 상반기내에 사업 계획을 완료해 금년 하반기 내에 구강협력 병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자”며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현재 개성공단 내 응급 환자를 치료할 만한 병원 자체가 없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치협, 의협 등과의 논의를 통해 병원건립에 대한 부분까지도 연계해 조속한 시일 내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