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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임프란트 폭리’기습보도 수가 기준 없는데 일방적 매도

관리자 기자  2007.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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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가 보도를 통해 임프란트 수가와 관련 또 다른 ‘마녀사냥식 보도’를 기습적으로 감행, 지난해 감염보도에 이어 또 다시 치과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5일자 뉴스데스크는 집중취재 코너를 통해 ‘임프란트 폭리’를 주제로 5분여에 걸쳐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서도 일선 치과의원을 잠입 취재,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개원의의 임프란트 관련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 치과계를 사정없이 매도했을 뿐 아니라 치과의사들의 탈세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뉴스데스크는 국내 임프란트 재료 가격을 20만원대라는 결론을 서두에서 이끌어 낸 후 서울 강남, 종로, 관악 등 서울 각지의 치과의원을 돌며, 몰래 카메라를 동원해 실제 임프란트 시술가격을 조사한 후 임프란트 가격이 치과의사가 책정하는 것에 따라 최고 12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면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이어 모 개원가의 발언을 통해 ‘치과의사가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치과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 단가를 세게 맞춰놓고 가격을 그쪽으로 몰아가는 상황’이라는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하게 함으로써 치과계를 공격했다.


MBC는 또 임프란트를 시술한 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 인터뷰를 통해 일반인들이 임프란트 시술에 대해 거부감을 갖을 수 있도록 종용했을 뿐 아니라 국내 임프란트 업체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서도 임프란트 유통 문제와 치과의사 탈세 의혹도 제기했다.
5일 뉴스데스크는 보도 직후 MBC 뉴스홈페이지에는 ‘임프란트 폭리보도’를 메인화면으로 설정했으며, 시청자 의견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프란트에 대해 상대가치수가 등 객관적으로 진료비를 산정할 만한 기준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인들을 자극하는 보도를 감행함으로서 또 한번 치과계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어 치과계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가격만 파고든다면 시술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