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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원 ‘KTX 효과’

관리자 기자  2007.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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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3% 진료위해 상경


KTX 이용객 가운데 비수도권 거주자의 3%가 수도권 병원에서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상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고속철도와 국토공간구조의 변화(II)’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철도공사는 앞으로 KTX 편의를 증진하고, KTX-Ⅱ 운행에 이어 차세대 고속열차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수도권 병원을 이용하려는 중증환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7월 조사에서는 비수도권 거주자가 병원진료를 받기 위해 KTX를 이용한 비율이 전체 표본 1242명의 4.3%로 집계됐다.
이후 2006년 4월 조사(1063명 대상)에서는 1.4%로 나타나 두 번의 설문조사를 합산한 결과 KTX 이용객 중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상경한 비율이 3%로 나타났다.
반면 KTX 승객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가 병원 진료 목적으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국토연구원은 “비수도권 주민이 고속철도를 이용해 수도권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소비하는 통행이 많아진다면 비수도권 의료서비스 수요 감소에 따라 의료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또 “철도공사는 KTX 개통 3년간 약 9천8백만명이 이용했으며, 앞으로 이용객을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서울과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한 상경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