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부가 치협 정책연구소 설립을 촉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의미로 1억원의 시드머니를 기부하기로 했다.
또 회원 1인당 10만원씩의 의료법 투쟁 기금을 모금키로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 해체를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철회 하지 않을 시 복지부가 주관하는 구강보건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지난달 31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열린 경기지부(회장 김성일) 제5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의료법 개정 및 구강보건팀 해체 등의 일련의 위기사항들이 치과계가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치협 내에 씽크탱크 역할을 할 치과정책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현재 예산 부족 등으로 치협 정책연구소 설립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지부가 앞장서 별도 회계 중 1억원을 치협 정책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밖에도 치협 회계의 투명화를 위해서 외부에 공신력 있는 회계법인에 의뢰, 외부 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안건이 치협 상정 안건으로 채택됐다.
또 신규개원 시 혹은 신규 구입한 방사선 장치 및 설비의 경우 방금 검사를 필한 새 장비인 만큼 현행 의무적으로 회원에 부담을 지워 검사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며 이들 장치를 생산하고 설치한 업체 및 시설을 마감한 인테리어 업자 등이 부담하는 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치협에 요구하는 안이 통과됐다.
아울러 치협 대의원 구성에 있어 여자 치과의사의 비례대표제 도입 및 당연직 여자치과의사 부회장을 둘 것을 제안 하는 안과 의료법 개정안중 프리랜서 제도 및 유인알선제도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안이 치협 상정 안건으로 채택됐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지난해 6억8천4백여만원보다 17.6% 증액된 8억5백여만원이 2007년 예산으로 확정됐다.
김성일 회장은 “지난 3·21궐기대회에 참여 힘을 모아준 준 경기지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으며 “오는 11월 1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기지부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의료법 문제는 사실상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면서 “복지부가 구강보건팀을 해체하려 하고 있지만 치협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를 잡초로 여기고 뽑으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억새처럼 버틸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회원들 눈에 눈물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