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회장 “임기내 통합” 불 지펴
임순호·안창영 회장 “화합 적극 참여”
대의 위한 한걸음 양보 선행돼야 결실
치과계 임프란트 학회 통합론에 본격적인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평의원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임된 정재영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임기 내 중점사업으로 ‘임프란트 학회의 대통합’을 거론하면서 임프란트 학회 통합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특히 정 회장의 이 같은 통합 발언에 대해 (가칭)대한악안면임프란트 학회(회장 임순호)와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안창영)에서도 이를 사뭇 반기는 분위기며 “화합을 위한 대화에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어 놓고 적극 참여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치과계 임프란트 학회들의 대통합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치과계 3개 임프란트 학회의 통합을 위한 물밑 움직임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있어 왔지만 이처럼 3개 학회 모두가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를 외부로 공론화한 것은 사실상 거의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자의든 타의든 학회 통합을 위한 발전적인 논의가 시기적으로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중요 사안이라는데 각 학회들 간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길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고 다만, 속도의 문제가 아니겠냐”면서 “임기 내 사명을 걸고 임프란트 학회 통합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통합에 따른 방법론적 접근보다는 우선은 서로간 화합과 친목 도모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치과계 전문지들도 각 학회가 화합 분위기 속에서 서로 진심어린 대화를 할 수 있는 언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특히 “현재 학회 분립이 학술 이론이나 교리의 대립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통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치과계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야 되지 않겠냐”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회장은 학회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으로 ▲학회 외부 자문위 구성 ▲5월중 치과계 전문지 기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통합 공론화’ 추진 등을 통해 학회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통합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학회간 통합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 ▲친선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전 학회가 힘을 모아 내년쯤 치협의 후원으로 ▲세계임프란트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안도 구상중이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임순호 (가칭)대한악안면임프란트학회 회장은 “우리 학회 역시 그동안 치과계 발전을 위한 임프란트 학회간 통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면서 “화합 분위기 속에서 진심어리고 발전적인 논의 장이 마련된다면 언제든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또 “그동안 임프란트 학회들이 제 각각 학술대회를 개최해 전시 업체와 회원 모두에게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통합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특히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이제 앞서 치협 차원에서도 3천여 명이 넘는 (가칭)학회를 어느 정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만 할 것”이라며 “어느 학회가 됐든 일정 부분의 기득권을 양보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하며 통합 시 현 학회 조직 개편 문제를 비롯해 이에 대한 학회 회원들의 생각과 바람 등을 사전조사 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영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회장은 “우리 학회는 창립초기부터 임프란트 학회들간 통합을 지속적으로 주창해 왔는데 이제야 비로소 이러한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쁠 따름”이라며 “국내 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