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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 학생 구강관리 소홀 원광치대 정수하씨 조사

관리자 기자  2007.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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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치과방문 전무 57%
48% “불소화사업 모른다”


치기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의식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원광치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 정수하 씨가 대한치과기공학회지 최근호(제28권 제2호)에 발표한 ‘치기공과 학생들의 구강건강수준 및 행태에 관한 조사’논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의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치과를 방문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치기공과 학생 9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1~2회를 방문한 경우는 전체의 22.1%, 3~5회는 13% 등이었다.


마지막 치과방문의 목적으로는 ‘우식치료’가 51.8%였으며 이어 보철(11%) 치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했다. 치과 진료에 대한 장애요인으로는 응답자 중 30.7%가 ‘진료비 부담’을 꼽았고 ‘심리적 거부감’(26.6%), ‘구강진료 기간이 길지 모른다는 부담감’(21.3%), ‘구강진료에 대한 공포’(15.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은 잇솔질의 경우 하루평균 2.71회를 실시했으며 남녀별로는 남학생이 2.52회로 여학생(2.97회)보다 적었다. 구강용품을 사용하는 응답자  중에는 치실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이어 구강청결제, 치간칫솔 등의 순이었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68.9%에 달했다.


구강건강에 대한 중요도 인식에서는 전체의 75.2%가 ‘중요한 건강문제들 가운데 하나’라고 응답했으며 자신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건강하다’는 응답이 32.4%, ‘보통’이라는 응답이 41%,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이 26.7% 였다. 또 스스로의 구강건강에 대한 지식수준에 대해서는 ‘높다’(45.5%)라는 응답과 ‘낮다’(47.6%)라는 응답이 엇비슷 했다.


그러나 구강보건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응답이 47.8%나 됐으며 이어 찬반을 묻는 질문 역시 ‘찬성한다’는 응답이 49.4%였지만 ‘모르겠다’는 응답도 43.1%나 돼 해당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전체적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