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대거 단체등록…참석인원 이미 목표 돌파
미 8군·조선족치의도 참여 확정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심미치과학회 서울학술대회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대 어느 대회 보다 질적으로 알차고 최대인원이 참가하는 대회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학술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1700여명이 대회참가를 밝히는 사전등록 완료했다”며 “이는 97년 일본 교토대회의 1800명, 2002년 미국워싱턴 1100명, 2004년 이태리 베니스의 1700명 등록 인원을 이미 넘어섰거나 육박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한국 치과계의 특성이 대회 당일 가까이 돼서 등록하는 경우로 볼 때 대회가 임박한 4월 중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등록을 완료, 성공 대회로 평가됐던 일본 교토대회를 훨씬 넘어서는 최대 학술대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대회개최 전 다소 성급한 면은 있지만 이같이 서울 학술대회가 최대 대회로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은 고석훈 대회장, 임창준 조직위원장 및 각 조직위원회 위원들의 지난 3년간의 헌신적 노력 때문이라는 것이 조직위의 자체 진단이다.
특히 조직위는 ▲학술대회 강연 프로그램이 임프란트와 자연치 분야로 골고루 분포돼 있는 다양성과 ▲강연자들 역시 현재 세계 임상 학술가 들이 공히 인정하는 최고 연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부각되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가 역대 대회와 다른 특이점으로 세계심미치과학회의 대부로 인정받는 골드스텐인 박사와 필리프 갤론 박사, 마사히로 구와타 박사 등 3명에게 증정되는 첫 대회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이들이 학술적 ·행정적으로 세계 치과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헌증하는 행사도 기획중이다.
이번 서울학술대회에는 이색 참여자들도 눈에 띈다.
일단 미 8군 소속 치과 군의관 40여명 중 약 20명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하며, 연변 조선족 치과의사 34명도 학술대회 등록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중환 회장 등 치과공보의 상당수가 단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조직위 관계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는 전언이다.
고석훈 세계심미치과학회 서울학술대회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역대 최고의 연자가 참석하고 최대인원이 등록하는 학술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라며 “고무적인 것은 이번 학술대회가 젊은 치과의사에게 꿈을 주는 대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공보의들이 300명 정도는 등록하는 것이 예상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아울러 “미8군 소속 치과 군의관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 학술대회가 인정받고 있는 반증” 이라면서 “특히 연변조선족 치과의사들 중 34명이 그들의 두 달치 봉급을 털어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