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역사적인 첫 발을 양산에서 내딛었다.
부산대 치과병원(병원장 박수병)은 지난 12일 양산부산대병원 건설현장에서 치과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 김인세 부산대 총장, 김동헌 부산대 병원장, 오근섭 양산시장, 신성호 부산지부 회장, 손우성 부산치대 학장, 오해룡 부산치대 동창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 뜻 깊은 착공식을 축하했다.
이번 치과병원 건물 착공식은 치과병원 측의 꾸준한 노력으로 예정됐었던 것보다 무려 2년여나 앞당겨 졌다는 점에서 치대병원 독립법인화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외형을 갖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착공으로 학생 실습을 위한 종합 진료실 공간이 넉넉히 마련돼 오는 2009년 1학기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양산캠퍼스 이전에 맞춰 임상진료 실습을 위한 환경조성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 현재 치대 건물의 경우에도 60~70% 정도의 공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백여 억 원의 예산으로 착공되는 이 치과병원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이 3천 7백여 평 규모로 수술실 4개, 특수진료실, 강당, 유니트체어 200대, 병상 40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다양한 옥외공간과 연계된 독립적 건물로 설계됐으며 1층에서 3층까지 내원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는 점도 특색이다.
박수병 부산대 치과병원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다짐했던 것이 바로 치과병원의 조기건립이었는데 소임을 다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2009년 치전원 이전에 발맞춰 치의학 임상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병원장은 “이제 두 번째 다짐인 치과병원 독립법인화현실화에 앞서 독립된 치과병원의 외적인 모습을 갖췄다는 사실과 우리나라 동남권의 유일한 치과대학병원이라는 점에서 이번 착공식을 마련했다”며 “아울러 의과, 한의과 등 부산대가 추구하는 ‘양산 메디컬 허브’의 큰 프레임 속 일원으로 자기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치과병원 측에서는 그 동안 부산대 병원의 양산병원건립추진단내에 치과병원건립전문소위를 운영, 조기 건립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온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