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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인터넷 사기 ‘극성’

관리자 기자  2007.04.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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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사후관리 엉터리
계약금 피해 속출…주의보


개원가를 타깃으로 하는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회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강남의 한 의과 의원은 업체의 권유로 병원 홈페이지를 의뢰·제작했다가 낭패를 봤다. 해당업체는 권유 당시 검색어를 등록하면 홈페이지가 뜨도록 할 수 있다며 무료로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만들겠다고 하자 홈페이지 제작에만 1년이 걸렸고, 사후 관리는 전혀 없었다.
이에 사후관리 등이 포함된 계약을 파기하자고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어렵게 연락이 돼도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말만 들었다. 계약금만 고스란히 날렸다.
해당 의원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경우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공신력이 있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특히 홈페이지의 경우 제작보다 이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북의 또 다른 의원도 모 업체로부터 동영상을 통해 인터넷 모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는 얘길 듣고 해당 서비스에 가입을 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거의 노출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잦은 노출을 위해 서버 사용료라는 것을 별도로 내게끔 유도했다.
더욱이 텔레마케팅 담당자가 월 5만8000원에 2년간 계약하면 촬영과 편집이 무료라고 소개한 뒤 ‘정말 좋은 기회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식의 전화를 하루에도 수차례 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동의를 하고 나면 연락이 잘 안될 뿐더러 편집 등을 요구하면 1주일 이상 걸리는 등 사후관리가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의원 관계자는 “특히 전화 등을 통해 병원으로 직접 연락하는 업체는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경험상 이미 일이 벌어졌다면 내용증명을 발송하거나 법원에서 소액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