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대학학장협의회 성명서 발표
한국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박영철·이하 학장협의회)가 구강보건팀 해체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장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박영철 연세치대 학장 등 전국 11개 학장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학장협의회는 국민구강건강을 책임지는 핵심부서인 구강보건팀 해체논의를 즉각 취소하고 정부차원에서 국민구강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구강보건관련 정부조직의 역사는 개편과 폐지가 반복으로 점철된 애욕의 역사였다”면서 “그나마 치과계의 염원을 담아 1997년에 신설된 구강보건과는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매우 제한적인 요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성명서는 “이와 같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정부는 최근 구강보건팀 해체 결정을 내렸으나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면서 “구강보건팀은 초라한 예산으로 노인틀니사업,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을 확대 실시, 치아홈 메우기 사업 등 국민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주장, 구강보건팀 해체를 즉각 철회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서 채택된 성명서는 보건복지부장관 및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 정부 관계부처에 일괄적으로 발송됐다. 특히, 보건복지부장관에게는 공문 발송과 함께 복지부 홈페이지에 장관과의 대화란을 통해 성명서를 공개 접수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