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도 지난달 23일 KBS 뉴스와 22일 열린 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장동익 회장의 발언 등에 대해 긴급하게 해명자료를 내는 등 진땀을 흘리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24일 해명자료를 통해 “장 회장이 22일 의협 총회에서 ‘복지부가 의료법개정안과 의원급 본인부담 정률제와 일자별 청구방침을 하나로 묶어 일종의 빅딜을 제시해 왔지만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을 둘러싸고 의협과 그 어떤 빅딜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KBS 9시뉴스에서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골프 접대하고 거마비도 집어줬다’는 주장에 대해 “복지부 직원은 그 누구도 의사협회로부터 금품수수 및 골프접대를 제공받은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제안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부는 존재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이러한 발언으로 정부의 도덕성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장 회장에게 명백한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복지부는 그렇지 않을 경우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지난달 25일자 보도자료가 확실하지 않고 신빙성이 부족한 장 회장의 로비 관련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의료법 개정에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정부와 의료법 개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