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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협 상반기내 첫 결실 4차 지원물품 북측 전달

관리자 기자  2007.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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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기협, 치위협, 치재협, 건치 등 범 치과계 공동 참여로 발족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가 첫 사업으로 선정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평양적십자병원 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및 남북치의학 공동학술대회 사업’이 금년 상반기 최종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안성모·이하 남구협)가 지난달 25일 인천항만을 통해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4차 지원물품을 선적, 북측으로 보냈다.


이번 4차 지원품은 경량, 하이샷시, 유리, 바닥재, 타일, 강화도어 등 구강수술장 마무리 인테리어 작업을 위해 필요한 각종 물품들로 약 4천여만원 규모다. 특히 남구협은 이번 4차 지원품의 북측 도착과 함께 남측 실무기술진을 1주일 일정으로 북측에 보내 인테리어 공사의 전체감독 등을 전담하면서 구강수술장 사업에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남구협은 아울러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수술장 도구, 기구, 장비 등 구강수술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치과의료기기 등을 5차로 지원물품을 선적해 북측으로 보냄으로써 구강수술장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구협은 또 구강수술장 사업 완료와 더불어 올 상반기 중 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를 추진함으로써 남구협의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


한편 남구협은 지난해 2월말 북측과 평양적십자병원 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및 남북치의학 공동학술대회 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공식 체결한 직후 지난해 5월 1차 물품지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구강수술장 사업 및 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를 끝마칠 계획이었다.


이에 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에 참가할 참가자 및 학술논문 발표자 등을 공개 모집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북핵사태로 인해 사업 자체가 잠정 중단되는 위기를 맞는 등 여러 차례 사업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남구협은 하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방북시기에 맞춰 북측에 치의학 분야의 전문학술서적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주요 출판사 및 치협, 치기협, 치위협 산하 각 분과학회에 협조요청을 통해 학술저서 및 학술지를 취합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면서 사업에 내실을 다져왔다.


조영식 남구협 간사 (치협 기획이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요인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으나 올 상반기 내에는 사업이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업은 남구협 차원에서 공동 추진한 첫 사업이 결실을 맺는 것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에도 치과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