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300여명 혜택
남북치의학교류협회(상임대표 이병태)가 금강산 온정인민병원 치과진료소에서 현지주민을 위한 방북 진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남북치교협은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4명의 치과의사들이 한조를 이뤄 이 병원을 방문해 현지주민을 진료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130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팀은 금요일 저녁 늦게 버스를 타고 이동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까지 진료하고 돌아오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4월 7일과 8일 39차 진료에는 이병태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병찬 사무총장, 우종윤 공보이사, 김민재 진료이사가 방문해 45명의 북한주민을 진료했다.
이번 39차의 진료숫자는 지금까지 남북치교협이 진행해온 진료 가운데 가장 많은 수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달 21일과 22일에 실시된 40차 방북진료에는 이 대표와 이의홍 감사, 이승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치과과장, 김선 섭외이사가 참여했다.
우종윤 공보이사는 “유니트체어 2대 등 개인병원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양질의 진료를 지속하다보니 평양까지 소문이 났다”면서 “기공실도 준비중에 있는 등 현지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치교협은 지난 2월 28일 대림정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그동안 사용해오던 남북치의학교류협력위원회 명칭을 남북치의학교류협회로 변경했으며, 3인의 공동위원장 체제에서 공동대표제로 변경하는 등의 회칙을 개정했다.
공동대표에는 이병태 상임대표를 비롯해 손흥규 연세대 대외협력부총장, 이수구 치협 부회장, 홍예표 서울치대 동창회장이 맡고 있다. 남북치교협은 지난 3월 24일 서울지부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5회 서치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