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치과기공소를 대상으로 한 금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용의자가 검거됐다.<관련기사 본지 2007년 5월 3일자 7면 참조>
그러나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영곤·이하 치기협)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건 외에도 전국적으로 피해 사례가 14건이나 발생하는 등 치과기공소가 무방비로 유사한 형태의 범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기협은 최근 홈페이지의 ‘회원들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전국 기공소에서 보관중인 기공용 금, 금가루, 골드크라운까지 훔쳐가는 도둑이 극성이라고 밝혔다.
집계된 바에 따르면 대전 4곳, 광주 3곳, 대구 1곳, 전주 4곳, 천안 2곳, 전남 보성 1곳 등 전국적인 피해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토요일 밤인 지난달 21일에는 천안 2개 업소에서 보관중인 합금을 비롯 5천여만 원 이상의 기공용 재료가 도난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천안의 경우 지부회 행사에 맞춰 도난을 당한 것으로 치과기공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치기협의 분석이다.
치기협은 “현재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 중에 있으며 혹시 수상한 금이 유통되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치기협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