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인 3500여명 참석 최신 정보 공유
‘빛고을 광주’가 호남권 치과의사들의 학술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광주·전북·전남지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학술대회장 김낙현, 조직위원장 배웅·이하 호덱스 2007)가 지난달 29일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인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호덱스 2007’은 광주지부(회장 김낙현) 주관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치밀한 준비를 거쳤을 뿐 아니라 치과계 대규모 학술대회를 벤치마킹해 호남권 개원가의 학술욕구를 충분히 해소, 권역별 학술대회의 큰 축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했다.
‘Long-term]Follow-up’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학술강연에는 이영규 교수(서울아산병원 치과)의 보철치료 후에 나타나는 치은퇴축을 예방하는 방법 ▲성무경 원장(목동 부부치과의원)의 임프란트 보철의 일반보철의 비교 ▲이종엽 교수(강북삼성병원 치과)의 Long-term-Follow-up(심미) ▲금기연 교수(서울치대 치과보존과)의 구치부 감염 근관 치료 시 Long-term-Success를 위한 새로운 치료전략 ▲오상윤 원장(앞선 치과병원)의 GBR 믿을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주목을 끌었다.
이어 치과위생사 강연에는 하민회 대표(이미지 21)가 나와 ‘의료인들의 이미지 연출’을 비롯해 4명의 초청 강연이 이뤄진 한편 치과기공사 강연에도 홍석우 원장(익산 홍치과의원)의 싱글 크라운과 교합 강연을 비롯해 4명의 연자가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호덱스 조직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개원의 임상 강좌 부분에는 모신엽 원장(올바른 치과의원)의 디지털 이미지의 관리와 활용을 비롯해 10명의 개원의들이 초청돼, 개원가에서 일어나기 쉬운 임상적인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회원들의 참여가 돋보인 포스터 전시회 및 테이블 클리닉, 사진전시회 등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치과기자재 전시회는 총 75개 업체, 172개 부스가 참여해 첫 대회임에도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호남권의 시장성을 인정한 업체의 참여 및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2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테이프커팅을 비롯한 저녁 만찬이 이어졌다.
김낙현 학술대회장은 “임상에 꼭 필요한 학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연 주제 및 연자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호덱스가 치의학의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치과인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1면 지부장 인터뷰 참조>
안성모 협회장은 “치과계 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호덱스가 발전을 거듭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안 협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협 로비사건과 관련해 “치과계는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치정회는 정치후원이 아니라 치과계 정책지원이 목적”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강기정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호덱스 첫 대회가 성대히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호남 치과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술도모 및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