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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의협 전 회장 검찰 소환 받은 뒤 귀가 조치

관리자 기자  2007.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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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장동익 전 회장이 지난 3일 검찰의 소환을 받은 뒤 일단 귀가 조치돼 앞으로의 수사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장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에 소환돼 장장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지난 4일 0시경 귀가했다.
이날 검찰의 장 전 회장 소환은 의협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과 열흘이 넘는 기간동안 관계자 소환조사가 이뤄진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장 전 회장의 혐의 내용이 대부분 입증된데 따른 절차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4일 오전까지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지 않아 귀가조치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는 이날 장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장 전 회장이 협회 공금 3억여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와 녹취록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소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특히 검찰 관계자는 “연말정산 간소화 방안과 관련 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가 함께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관련단체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수사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검찰 수사에서는 장 전 회장이 협회 공금을 개인 목적으로 횡령 했는지 여부와 정관계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녹취록의 진위 등이 집중 추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장 전 회장이 녹취록에서 현금을 건넸다고 밝힌 모 의원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