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전국 동시 첫 진료 봉사
현재 100여명 개원 치의 가입
전국적인 치과의사 봉사조직인 ‘한국의 아름다운 실버봉사네트워크’가 지난1일 조선치대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실버봉사네트워크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의 봉사 진료를 원하는 전국의 치과의사 200명을 모집, 매월 홀수 달 2일에 1개 치과에서 2명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실버봉사네트워크 초대 공동대표에 강동완 전 조선치대 학장이 선출됐으며, 추후 1명의 공동대표를 추가 선출, 2명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출범한 실버봉사네트워크의 현재 가입 개원 치의는 100명으로, 오는 7월 2일까지 가입 회원 수를 20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 2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2명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첫 진료봉사에 나서 400명의 노인들에게 치과의사의 따뜻한 온정을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달 2일을 ‘실버 치아의날’로 정해 자녀들이 노부모의 구강건강을 생각하는 날로 지속적인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버봉사네트워크의 출범은 한국 치과의사들의 봉사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시도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 치과 봉사단체가 지역이나 또는 동기 동문별로 구성되거나 아니면 개인별로 무료 진료 선행에 나섰던 점과는 다르다.
경상도, 충청도, 전라 남북도 광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원하고 있는 현직 원장들이 각자의 친분과는 상관없이 노인진료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강 공동대표는 “비록 두 달에 한번이지만 연간 2400명 정도의 노인들에게 치과의료 혜택이 돌아가게 되고 네트워크에 동참하는 치과의사들이 늘어난다면 더욱 활성화 될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 네트워크 봉사 사업이 활성화 되면 치과의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한편 상당수가 실버봉사네트워크 회원인 조선치대 교수들은 지난 2일 한국 남성들과 결혼해 농촌지역에 정착한 이주민(외국인 여성)가족의 노부모 45명을 초청, 무료 진료에 나서 한국의 아름다운 실버봉사네트워크의 출범을 자축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