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미 FTA 의료시장 미개방

관리자 기자  2007.05.10 00:00:00

기사프린트

고학력 남성일수록 ‘부정적’

 


소보원 설문조사… 국민 48% “잘못한 일”

 


국민 10명 중 5명은 한미 FTA 협상에서 의료서비스 부분에 대한 시장개방을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잘못한 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달 전국 20~60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가 한미 FTA 협상에서 의료서비스 시장개방을 제외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으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37.1%에 그쳤다.
특히 의료서비스 미개방에 대해서는 남성에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학력이 높아질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져, 대학 재학이상인 경우에서 최고비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판매·영업직 및 공무원에서, 소득별로는 5백만원 이상 소득대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한편, 이번 한미 FTA 체결이 의약품 분야 등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가 한미 FTA 체결로 국내 일부산업이 붕괴, 장기적 측면에서 소비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8%는 의약품 등 일부분야에 대한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응답자중 3.2%는 한미 FTA가 실제 발효되면 의약품 분야에서 소비생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응답자 특성별로는 30대, 사무직, 월 소득 3백~5백만원 계층에서 이 같은 대답이 많았다.
이 밖에 실제 소비생활에서 이익이 예상되는 부분은 농·축산물 48.9%, 자동차 24%, 일반공산품 13.6%, 서비스 6.2% 등이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