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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시험 ‘족보 강의’ 물의

관리자 기자  2007.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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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BN, 복지부에 시정 요청

 


미국 간호사시험(NCLEX-RX) 기출문제를 강의하는 ‘족보 강의’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국내에서 미국간호사면허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간호협회장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등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모 학원이 미국간호사 시험의 기출문제를 조직적으로 입수, 학원과 인터넷 강의를 통해 족보 형식으로 문제를 유출해 온 것과 관련 미국간호사국가시험원(NCSBN)이 보건복지부에 시정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에 이같이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NCSBN은 기출문제 유출 행위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서울에서 시험을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간협과 함께 기출문제 중심의 속성강의가 근절될 수 있도록 자체 감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청(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교육부(학원평가)의 도움을 받아 족보 강의가 중단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험 주최기관인 NCSBN은 지난해 3월부터 기출문제가 유출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족보 강의를 중단토록 요구해 왔으나 번번이 묵살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NCSBN은 국내 간호사 유학 학원의 족보 강의를 문제 삼으면서 기출문제를 학원에 빼돌린 의혹이 있는 한국인 간호사 3명의 합격을 취소시켰다.
이와 관련 현재 해당 간호사 중 한명은 “시험문제는 절대 유출하지 않았다”며 “미국간호사국가시험원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합격을 취소한 것은 횡포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