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구득기관’ 시범사업
복지부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소장 강재규)는 지난 1999년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장기구득기관(OPO :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s)’의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 시범사업의 대상지역과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공모결과 18개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 중 10개 기관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선정돼 지난 2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올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은 ▲잠재뇌사자 발굴을 위해 뇌사자 발생 가능 병원에 ODR(Organ Donor Representative) 체계 구축 ▲뇌사자를 이송하지 않고 뇌사자 발생병원에서 관리 판정하는 체계 구축 ▲잠재뇌사자 발굴과 뇌사자관리 및 판정·장기적출의 변화에 따른 관리체계 및 비용체계 구축을 마련하는 것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뇌사자 장기기증의 전담기구인 장기구득기관 설치·운영사업의 성공적인 기반구축과 뇌사자 관리체계 마련으로 뇌사자 장기기증 및 이식의 증대와 장기기증 문화의 저변확대 및 조기정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