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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맞춤 건강전략 필요”

관리자 기자  2007.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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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생정치연구회 정책세미나 성료

 

여성이 남성보다는 오래 살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며 남녀차이로 질병의 양상도 다른 만큼, 여성보건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국회 민생 정치연구회(공동대표 고경화·신상진 의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정책세미나에서 박웅섭 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여성 중 농촌, 육체노동, 저학력, 저소득 여성의 건강이 특히 나쁜 상황이며 이들 여성에 대한 건강증진에 매진 하는 것이 사회 전반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진주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여성은 같은 양의 담배에 노출됐을 때 남성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70% 높으며 ▲폐경 후 여성의 심혈관질환위험은 4배 증가하고 남자보다 골 손실이 많아 고관절 골절의 80%가 여성에서 발생한다고 여성건강의 특이성을 설명했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명은 길지만 신체 혹은 정신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다면서 여성과 남성의 질병 발병 특성이 다른 만큼, 적절한 건강수립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장은 여성의 건강향상 여성특유의 질병퇴치를 위해서는 ▲여성보건복지법 제정을 통해 우리사회의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복지부내에 여성건강관련부서를 신설하며 ▲여성의 건강이 지역적 또는 연령적 특성을 고려한 지역거점기관을 선정해 정부가 적극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인구 여성정책팀장은 “그동안 여성건강 분야의 복지부 정책이 임신·출산과 관련된 모자보건에 치우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고 전반적으로 건강분야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나 재정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