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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치과의료기관 평가한다

관리자 기자  2007.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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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3년동안 단계별 시범 평가 실시
수련치과병원·치과병원 대상


오는 2010년부터 치과의료기관에 대해서도 평가제도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에 치과의료기관 평가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를 마쳤으며, 올해부터 2009년까지 시범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치과의료서비스의 질 관리 지표를 마련하고 평가함으로써 치과의료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면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과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과의료기관 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 등을 토대로 본 평가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2010년부터 수련치과병원,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본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 평가는 올해의 경우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 의과대학부속 치과진료부, 개인 치과병원 등 구조와 규모가 다른 4개 기관이며, 2008년에는 11개 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이 대상이다.
2009년에는 의과대학부속 치과병원(치과진료부), 대학 부속 이외의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시범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평가는 환자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 및 안전관리, 질 향상체계, 의무기록 정보, 야간 및 휴일 진료, 기공실 관리 등 9가지 대분류에 대해 이뤄질 계획이다.
표준평가항목에는 환자편의수준, 편의시설 및 이용만족도, 인사관리, 인력관리, 직장환경, 환자관리, 감염관리체계, 기구/장비 감염방지, 소송관리, 질 향상관리, 의무기록 관리체계, 의무기록기재 충실성, 기공실 관리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포함돼 있다.
복지부는 평가기준에 대해 “의료기관 평가제도와 연계 가능성을 고려하고, 치과의료기관의 특수성을 감안해 치과의료기관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가주기는 정기평가의 경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정기평가 결과에 대한 사후 확인 필요시 수시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복지부 구강보건팀은 올해 치과의료기관 평가 시범사업을 위해 전문가, 시민단체 및 관련단체 대표로 시범사업 전반에 대한 심의 결정을 수행하는 ‘치과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10일 첫회의를 개최했다.


평가위원회는 최희주 복지부 보건정책관, 김명기 서울치대 교수, 신호성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유선주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팀장, 채중규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과 이영규 총무이사, 채행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총무이사, 김자혜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유수생 구강보건팀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치협에서는 조영식 기획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시범사업 평가단은 복지부 구강보건팀과 보건사회연구원이 협력해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현지조사팀에는 치과의사 1명, 치과위생사 3명, 치과기공사 1명, 병원관리자 1명, 기타조사원 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의료기관평가는 시범사업을 거쳐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 대해 4년째 실시되고 있으며,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