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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유헬스 의료중심으로” “상품 고르듯 의료서비스 비교 구매” 전망

관리자 기자  2007.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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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기업가치연구소 의료 혁신 청사진 제시

 

현재의 의료산업이 가치와 서비스에서 혁신을 통해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각 의료 관계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을 포함한 포괄적인 ‘청사진’도 함께 제시됐다.
IBM의 컨설팅 조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산하 기업가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펴낸 ‘헬스케어 2015 : 윈-윈 또는 루즈-루즈’보고서에서 현재의 의료산업이 내외부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비용 급증, 서비스품질 저하, 서비스 접근권 및 선택권의 부족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IBM을 포함한 각 글로벌 IT기업이 의료산업을 신규 유망사업 분야로 탐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들의 객관적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서 연구소는 의사, 소비자, 정부 등 각 의료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가치혁신 ▲소비자 책임혁신 ▲의료 서비스 혁신 등 3대 혁신 가치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치혁신’은 바람직한 의료서비스 가치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합의에 기반을 두는 것이며 ‘소비자 혁신’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풍부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합리적으로 비교 구매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의료서비스 혁신’은 급성질환 치료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재의 의료중심이 예방의학과 ‘유헬스’ 등의 IT 기반의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가치 혁신과 관련 향후 소비자의 의료비용에 대한 감독 및 책임이 증가될 것이며 사회단체는 의료기금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의료 서비스를 통해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 또는 지역에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비용이 조정되기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소비자 혁신 분야와 관련 소비자는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의료 서비스를 비교해 구매하게 된다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환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구분해주고, 의료 정보를 해석하며, 대체 의료 서비스 및 채널을 선택하고, 선택한 의료기관과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강정보매개체(Informediary)’가 건강한 사람과 만성 질환 환자 모두를 위한 의료 환경으로 정착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의료서비스 혁신과 관련 예방 의료라는 개념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같은 예방 의료는 의사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의사 보조인, 간호사, 영양사, 유전학 상담사 및 운동 전문가와 같은 중간 단계의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
또 2015년에 이르면 만성 질병 환자는 IT를 통한 질병 관리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질병을 관리하는 권한을 갖게 될 것이며 만성 환자의 치료는 자동으로 데이터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환자와 의료기관에게 경고 및 제안사항을 알려주는 홈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환자의 소재지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특히 임상 데이터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환자 상태변화에 대한 엄격한 문서화를 통해 개발된 표준화된 접근법이 의료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현재 일반 진료 목적의 대형병원을 특정 건강 상태를 전담하는 ‘특화센터(centers of excellence)’ 및 ‘진료배분센터(combination triage center)’로 변모시킬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