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구원 자료
최근 정부의 구강보건팀 해체 결정으로 국민구강보건 행정력의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구강병으로 인한 노동손실 규모가 연간 1조8천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김광수·이하 산구원)이 발간한 소식지에 따르면 산구원 고대호 원장 등의 연구에서 나타난 구강병으로 인한 전국 노동손실 추정치는 연간 1백44만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로 인한 경제손실비용은 연간 1조8천억원, 연간 결근율은 5∼6%정도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또 산구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고대호 원장·백대일 교수 등의 최근 연구(2006)에서는 전국 10개 지역 33개 산취급산업장의 1088명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 연간 노동손실경험자율은 17.1%, 연간 결근율과 일수는 각각 5.7%, 0.27일 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노동손실은 사회적 건강도를 나타내주는 지표인 활동제한의 일종으로서, 적어도 반나절 이상 작업을 하지 못한 경우이며 고용된 것으로 보고된 17세 이상의 개개인에서만 언급되는 개념이다.
특히 산구원 측은 “노동자의 사회적 건강도를 나타내 주는 지표가 바로 노동손실이므로 노동자의 사회적 구강건강도를 나타내주는 지표는 구강병으로 인한 노동손실이 될 것"이라며 “1980년대 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뇌졸중으로 인한 노동손실보다 구강병으로 인한 노동손실이 더 크다고 보고 되고 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구강병은 암보다 사회적 부담이 더 큰 질병으로 분석된 바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가 구강보건팀을 해체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