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보건팀(과)의 10년 역사
지난 1997년 11월 29일 관보에 대통령령으로 복지부 보건국내 구강보건과 신설이 확정됐다. 이어 12월 8일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초대과장에는 이상영 현 장애인정책관이 부임했으며, 김재홍 전 구강보건팀장(작고)과 치과의사 출신 김삼근 사무관과 서현석 연구관 등 8명으로 출발했다.
당시 복지부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는 지난 1975년 8월 보건사회부에 치무담당관이 폐지된 지 22년만의 성과라며 별도의 축하연을 여는 등 상당히 고무됐었다.
그동안 치협은 구강전담부서 부활을 위해 정부 관련 부서에 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치협 등 7개 단체의 구강보건국 부활 성명서 발표, 치무국 부활 특위 구성, 이흥수 교수 등 129명 서명 건의 등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기택 집행부는 출범 후 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이 협회장은 강삼재 신한국당 사무총장 면담, 손학규 복지부 장관 면담, 김한규 총무처 장관 면담, 최 광 복지부 장관 면담 등 끈기와 뚝심을 발휘해 전담부서 설치의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이러한 치과계의 노력으로 1997년 11월 18일 전담부서 설치가 국무회의를 통과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그해 12월 29일 관보에 게재됐다.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에는 치협 집행부를 비롯한 치과계 단체의 노력과 함께 손학규 전 복지부장관과 우근민 총무처 차관의 도움이 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구강보건과 신설 이후 치과계의 도움으로 구강보건팀이 터 잡기에 노력을 계속했으나 부서장의 평균 재직기간이 6개월에 불과할정도로 이동이 잦았으며, 복지부 조직개편이 거론될 때마다 폐지가 1순위로 거론돼 왔다.
구강보건과는 지난 2003년 12월 27일 구강정책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지난 2006년 8월 1일자로 구강보건팀으로 명칭이 바뀐 뒤 의욕적으로 노인의치보철사업, 영유아·노인 사회협약, 구강보건의날 행사, 노인불소도포·스케일링 사업, 구강보건센터 설치 운영, 구강보건사업 지원단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해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는 단계에서 통폐합되는 또 한번의 좌절을 겪게됐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