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하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의료장비 보유대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최근 3년간 의료장비 증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4년 대비 2006년에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11.4대에서 11.8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적으로 OECD 가입국가와 의료장비의 숫자를 비교해 보면 2003년을 기준으로 초음파쇄석기 보유대수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CT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마모그라피와 MRI는 각각 3번째와 9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가 의료장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모두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장비의 사용 증가는 환자진단, 치료에서의 효과성을 높이고 의료기술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 오남용을 초래하고 있는 지 등이 관리돼야 한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진료의 안전성 확보 및 보험재정 지출의 건전성 유지 등 차원에서 의료장비에 대해 종합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