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발표
건강보험에서 치과가 차지하는 비율의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7년도 1/4분기의 치과 건강보험은 전체 중 3.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의료기관 중 치과의원만이 유일하게 기관당 진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하 심평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07년 1/4분기 건강보험 통계지표’에 따르면 2006년 3.8%였던 치과 건강보험 비율이 2007년 1/4분기에는 3.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의원의 급여비 비중은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의원은 3.4%, 치과병원은 0.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강보험에 상대가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2001년을 기점으로 전체 의약계에서 치과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5.2%에서 2007년 1/4분기 3.6%로 2001년 이후 31%가량 하락한 셈이다. 치과계에서는 계속되는 보험의 하향 추세로 인해 수입의 원천이 되고 있는 보험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계속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의과의 보험 점유율은 4%로 2005년도부터 치과 보험을 역전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관당 진료비의 경우 다른 요양기관과 달리 치과의원만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해 보험 진료가 점점 뒤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치과의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2006년 1/4분기에 2천1백31만여원이었던 것이 2007년 1/4분기에 2천1백20만여원으로 나타나 0.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2006년 1/4분기(9천6백76만여원)에 비해 올해 1/4분기(1억3백34만여원)에 6.80% 증가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기관당 진료비는 19.82%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은 12.44%, 병원은 14.81%, 의원은 6.49%, 한방병원은 25.34%, 한의원은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