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병원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3년 임기동안 모든 업무를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장영일 병원장이 서울대치과병원장에 재임된 가운데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장 병원장은 “‘달리는 말에는 기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독립법인 출범 후 추진 중인 여러 사업 및 개편된 조직을 안정적으로 정착 시키고 마무리 하라는 취지에서 재임을 시킨 것 같다”면서 “훗날 냉정한 평가를 받을 각오로 병원 발전에 전력투구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병원장은 우선 법인화 이후 대대적으로 개편된 병원 조직과 관련 형식 보다는 ‘능력’과 ‘성과’ 위주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조직 전체가 불평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주차장 및 진료지원동 공사, 병원 비전 선포, 병원의 수련 및 연구 기능 강화 등 지난 임기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을 이번 임기 내 가능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단 목표다.
현재 지하주차장 및 진료지원동 공사는 35% 정도 진행된 상태로 주차장과 진료지원동은 향후 임대하는 형식을 통해 병원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장 병원장은 “독립 후 초대 병원장으로 있던 지난 임기동안 연 40~50억원 규모의 흑자경영을 기록함으로써 국립대병원은 만성적인 적자 운영이라는 오명을 벗은 것, 병원 노조와의 윈윈 전략을 통해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것, 병원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높인 것 등은 지난 임기 내 가장 큰 성과였다”면서 “남은 3년간 병원이 보다 발전하고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병원장은 3년간의 병원장 임기를 마침과 동시에 6개월 후인 2011년 2월 정년 퇴임을 하게 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