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한국 의료관광지 성공 가능성”
해외 동포들은 우리나라 최고 의료상품으로 건강검진을 손꼽고 있으며 치과치료도 세 번째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관광 전문 분야 중 성공 잠재력이 높은 분야 역시 건강검진과 치과(임플랜트)를 손꼽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미국 LA 의료관광 설명회 참가자와 일반 교민 211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의료관광에 설문조사’ 실시 결과 19.9%에 해당하는 41명이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방한한 경험이 있다.
교민 등이 선호하는 의료상품은 건강검진이 36.4%로 가장 많았고 내과 치료가 22.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치과진료도 13.6%를 기록, 의료상품 중 세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어 선호하는 의료상품으로 감기치료, 관절치료, 암 치료 등이었다.
의료관광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의 46.3%가 ‘저렴한 의료 비용’을 들었으며, ‘언어 소통이 원활’이 32.7%, ‘모국이라 마음이 편안하다’는 점(10.3%) 등으로 답변했다.
이밖에도 높은 의료수준에 대한 신뢰, 특정 병원이나 의료진과의 친분, 미국의 비싼 의료비용으로 인해 모국 병원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또 의료관광지로서 한국의 성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45.5%의 응답자가 그 가능성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국 의료관광 분야 중 잠재력이 높은 진료 과로는 건강검진과 치과(임플랜트)(63.9%), 성형(13.9%), 한방(12.7%), 암 치료 순으로 응답해 한국의 치과치료에 대한 신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해치는 요인으로 36.9%가 거주지로부터의 물리적 거리 ▲의료진들의 불친절과 불성실함(18.5%) ▲의료기술이 부족(12.3%) ▲체류 및 항공에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6.2%) ▲시설 및 거주지와의 의료 시스템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 등이라고 응답해 추후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관광공사는 “이번 설문이 한국 의료관광 상품의 기획·개발을 위해 실시된 최초의 소비자 의견조사”라면서 “한국 의료관광을 보는 교민들의 시각과 한국 의료의 장단점, 그 가능성 등을 판단해 향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