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치아미백 관련 특허출원이 154건에 이르는 등 치아미백 관련기술과 장치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0일 특허청이 밝힌 조사·집계에 따르면 치아미백에 관한 국내 특허·실용신안 출원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동안 154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의 10년간의 출원 건수(29건)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수치로 관련기술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허출원 특징별로 살펴보면, 미백제를 함유한 담지체를 치아표면에 점착시키는 패치형이 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빛 또는 열을 공급해 미백제의 반응활성을 증대시키는 조사형 장치(25%), 미백제를 함유한 틀을 필요에 따라 치아에 탈착할 수 있는 트레이형(17%), 이밖에도 도포형(7%), 초음파형(3%), 산화기체형(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미백 조성물 발명은 산화제, 안정화제, 촉매, 약제 등을 포함한 기능성 미백제와 미백제의 유동, 확산, 접착 및 반응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담지 소재가 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미백 조성물에 관한 출원이 장치관련 출원을 앞서고 있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의 치아미백제품 시장은 약 8백억원 규모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외국인의 국내 출원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내국인을 상회하기도 했다"면서 “이에 앞으로도 치아미백은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신속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관련기술의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는 일반치약과 같이 치아에 묻혀 치아를 닦는데 사용하는 제제도 치아미백제 종류에 추가한다고 밝혀 치아미백 관련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