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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나눔치과 ‘안성기 효과’

관리자 기자  2007.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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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언론보도 후 치과업체 지원 줄이어


민간재단 최초의 장애인 전용치과 ‘푸르메 나눔치과’에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안성기 씨가 지난 18일 “장애인 치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푸르메재단(대표 강지원)에 의료기기 구입비용으로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뒤, 치과관련업체들이 임플랜트를 원가에 판매하거나 소모성재료(세멘, 임프레션, 레진, 엑스레이 필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의료기기(유니트체어, 엑스레이기계, 소독기 등)도 기부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전미영 푸르메재단 사무국장은 “언론보도가 나간 뒤 기부금 뿐만 아니라 진료에 필요한 재료나 의료기기 무상 지원에 대한 문의를 해온다”며 “조그마한 도움도 절실한 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정성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7월 10일께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문을 여는 푸르메 나눔치과는 36평 규모에 3개 정도의 환자진료의자를 갖추고 진료를 시작한다.
전 사무국장은 “아직 많은 환자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거동이 불편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없었던 장애인들에게 푸르메 나눔치과가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메 나눔치과는 장경수(서울수치과 원장) 전 서울치대 교수를 비롯한 현직 치과의사 10명이 주중(오전 9시 30~오후 6시)에 진료를 할 예정이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보철치료도 실비수준으로 시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치과 운영이 궤도에 오를 경우 주말진료와 외국인 장애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푸르메재단은 교통사고나 질병으로 매년 30만 명씩 늘어나는 중도장애인들을 위한 민간차원의 재활전문병원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3월에 설립됐다.
내달 문을 여는 장애인 전용치과인 푸르메 나눔치과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1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수도권 인근에 50병상 규모의 전원마을 형태의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푸르메재단은 치과진료 보조업무와 이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자들을 위해 치위생과 학생들과 일반인 대상 자원봉사자를 상시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purme.org)나 전화 02)735-007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