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사계절 ‘문화가 넘치는 강북구’ 만든다 김 현 풍 강북구청장

관리자 기자  2007.07.02 00:00:00

기사프린트

‘치과인 문화제’ 경험 큰 힘
시민 자발 참여 축제장 열어
“진료 주체는 ‘이’ 아닌 사람”


“조그마한데서 주민들이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게 우리 구정의 목표지요.”
치과의사로서 유일하게 구청장에 당선돼 현재 5년째 구청장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지난달 23일과 24일에도 ‘2007 서울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를 치루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우이동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 4·19 희생 영령추모 소귀골 음악회, 4월 삼각산 진달래축제와 삼각산 가양주 축제, 6월 8일에는 난치병 청소년돕기 음악회를 열기도 하는 등 김 구청장은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를 통해 삼각산(북한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행복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서울지부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치과인 문화제’를 신설해 전국의 치과의사와 가족들이 그림, 서예, 꽃꽂이 전시 등을 통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한 경험이 있었다. 구청장이 되기 전에 강북문화원장을 역임하기도한 김 구청장의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삼각산으로 대표되는 강북구를 문화와 축제의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축제를 수시로 열다보니 강북구가 축제구로 불리우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많은 문화축제를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다른 지역의 행사보다 비용이 훨씬 절감이 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축제의 현장에는 김 구청장이 항상 빠지질 않는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6일 치협 종합학술대회 축하연으로 마련된 ‘가족사랑 음악회’를 찾아와 반갑게 동료 치과의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요즘 치과계가 너무 힘든 걸 알고 있다”는 김 구청장은 “치과계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저라도 가서 얼굴을 비춰야 할 것같아 음악회에 갔는데 (오히려) 너무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치과의료계를 중심으로 내가 성장했다”는 말로 치과계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온 김 구청장은 “이번(구강보건팀 폐지) 사건을 겪게 돼 너무 안타깝다. 구강보건과가 생기는데 10년 이상이 걸렸는데…”하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치과의사들이 같이 노력해서 (다시 구강보건팀을) 회복시키는데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용기를 붇돋웠다.
또한 그는 “치과의사가 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가진 사람을 치료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주체는 이가 아니라 사람”임을 강조하면서 “치과의사들끼리 항상 동료로 생각하고 서로 멀리하지 말 것”을 고언했다.


인터뷰 내내 김 구청장은 오랫동안 산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삶의 철학, 인생관 등이 담긴 ‘산행 리더십’을 들려주며 특유의 부드러움과 친화력을 가진 리더의 자질을 충분하게 보여줬다. 이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로 항상 거론됨에도 4년동안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가져다 쓸만큼 능력을 발휘해 주민들로부터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구청장을 맡아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 유치, 미아삼양선 지하경전철 확정, 여권과 유치 등을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서명을 직접 받은 뒤 이를 근거로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을 설득해 왔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이 발로 뛰면서 의견을 많이 듣고 행복을 만들겠다”면서 선거법 위반소송으로 재판중에 보여줬던 치과의사 선후배들의 관심과 염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 구청장은 “구석에 앉아 구청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역할은 상당히 많다”면서 “다른 구청장들끼리도 유대가 상당히 형성돼 있기 때문에 강북구가 아니더라도 연관성이 많다”는 말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바쁜 행정업무에도 불구하고 김 구청장은 치과계에서 활동했던 경험 뿐만 아니라 지난 5년동안 구청장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체험과 소회, 삼각산에 얽힌 추억, 환경 등을 소재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