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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 송 강릉대 총장 “앞으로 4년 명문대 만들기 주력”

관리자 기자  2007.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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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로는 최초로 국립대학교 총장을 두 번이나 맡게돼 지난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한 송 강릉대학교 총장은 “저에게 보내준 치과계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면서 “강릉대학교를 강원도 제일의 명문대학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총장은 지난 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총장 임명장을 전달받고 강릉대학교로 이동 중 본지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올해가 회갑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한 총장은 “공직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져 기분이 좋다”면서 소년처럼 기뻐하면서도 “원주대학과 통합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통합대학의 장래를 위해 할 일이 너무 많은만큼 마무리 작업을 잘 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무거운 책임감을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 총장은 “치과계를 위해서라도 일거리를 찾아서 남은 4년동안 치과대학 발전을 위한 일을 찾아서 하겠다”는 말로 치과계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 총장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강원도 제일의 명문대학을 만들겠다”는 말로 앞으로 임기동안 목표로 하고 있는 큰 방향을 제시했다.


“원주대학과의 통합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한 총장은 “교명 변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통합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제가 임기동안 풀어야할 숙제”라면서 “갈등 조정 역할을 잘 하면서도 원주캠퍼스가 전문대학에서 4년제로 바뀌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4년제에 걸맞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도에 있는 21개 대학 중 2~3위에 도달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강릉대학교를 최고로 만들겠다는 것이 한 총장의 욕심이다. 한 총장은 대학 통합과 함께 6백억원에 달하는 국책연구사업을 강릉대학교에 유치했다. 보통 2~3개에 그쳐왔던 국책사업이 그의 임기동안 16개로 늘어났다.


또한 지역 해변가에 1백억 규모의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했으며, 대덕에 있는 기초과학지원연구센터 출장소와 강원도 슈퍼컴퓨팅센터를 유치해 오는 성과를 올렸다.
보통 한 대학의 총장 임기동안 2~3개의 건물이 새로 지어진다는 통설을 깨고 한 총장은 8개의 건물을 완공했으며, 특히 국회예산을 별도로 따내 1백50억원 규모에 달하는 도서관을 완공시키는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한 총장은 또 지난 4년동안 행정의 투명성을 진작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무위원들의 반대도 불구하고 교무회의록을 녹취해 모두 공개하고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교무회의록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엠피쓰리 파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