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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보건의료 치의 함께해야” 열치, 이재정 장관 초청 특강

관리자 기자  2007.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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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보건의료 협력사업은 향후 당국 회담 및 22차 장관급 회담 시 중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며 관련 논의 시 치과의사 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열린치과의사회(회장 안창영)주최로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밝혀 향후 대북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위한 대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보건의료 관련 대북 지원액이 1999년 18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4백36억원으로 늘었지만 이는 열악한 북한의 의료상황에 비해 아직도 미흡하다”면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대안과 정책이 만들어져야 하며 관련 논의 시 의료인 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아울러 “통일부 장관을 하면서 ‘친북좌파 아니냐’, ‘북에 퍼주기만 하는 것 아니야’는 비판과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이러한 비판이 우리가 가야 할 미래의 희망을 꺾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피력,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우려키도 했다.


이 장관은 “남북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산가족 문제, 납치문제 보건의료부분 지원 등 인도주의적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열린치과의사회, 유진벨재단 등 그동안 민간의료단체들이 해온 의료지원 노력 역시 한반도가 평화 통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닦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특강 이후 이어진 질의 답변을 통해 이 장관은 치과및 의료계가 남북 의학 및 치의학 용어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남북합동 학술행사 역시 정부가 적극 제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덕재 전임 열치 회장이 열치에서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탈북자 시설인 ‘하나원’의 진료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환경개선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안성모 협회장, 김우성 치협 감사, 김계종 치협 부의장, 이경재 대한치과기재협회장, 김성일 경기지부장, 치과계 대북사업 관계자 및 열치회원 등 70여명이 참석, 강연에 열중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