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모임 제2회 정기총회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모임(상임 대표 윤흥렬 이하·자연치아 모임)이 전국 일선 치과병의원에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관련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자연치아 보존운동을 치과계 전체에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자연치아 모임은 지난 9일 윤흥렬 상임 대표 등 자연치아 모임 관계자들과 안성모 협회장 등 치과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정기총회를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열었다.
자연치아 모임은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치과계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 치과 병의원에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스티커를 배포하는 동시에 1구좌 2만원 지로 용지를 발송했다. 지로 용지를 받은 개원의들이 후원금 2만원을 내면 자연치아 모임의 정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 서영수 공동대표는 “전국 개원가로부터 응원이 담긴 메시지와 성금이 계속적으로 오고 있다”면서 “특히 자연치아를 아끼자는 취지의 스티커 발송은 개원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에 부합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전체 치과계로 확산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정기총회에는 홍보 사업분과를 비롯해 학술 분과, 재무 결산 보고와 함께 각 분과별 사업 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홍보 분과 사업 보고에서는 현재까지 치과계 전문지에 게재된 자연치아 관련 임상 및 칼럼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으며, 향후 칼럼 및 원고를 계속적으로 게재키로 하는 한편 치과계에 자연치아 로고 배포, 대국민 홍보 사업에 적극 매진키로 했다.
이어 재무 결산 보고에는 올해 예산을 2천 2백40여만원으로 책정하고, 자연치아 관련 스티커 제작 및 홈페이지 개선 유지비, 운영위원회 회비 등에 이를 사용키로 결의했다.
제도개선 분과의 경우 건강보험수가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자료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선거철을 맞아 대통령 후보들을 대상으로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의 취지를 알리고 정책에 반영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특히 자연치아 모임은 이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함께하는 삶’ 특강을 마련했다. 신 교수는 특강에서 교도소 수감 중 일어났던 치아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전하면서 시종일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신 교수는 “동양 사상에서 ‘자연적인 것’이 가장 원천이면서 최고로 통한다. 치의학적으로도 어떠한 보철물도 자연치아보다 더 소중하지는 않다”고 전제한 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은 매우 인간적인 운동으로 어려운 길이 될 수 있으나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뜻 깊은 운동으로 본다”고 격려했다.
신 교수는 아울러 함께 하는 삶 중 가장 중요한 요건인 ‘인간관계’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윤흥렬 상임대표는 “자연치아 모임 구성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각지에서 후원금을 전달해 오는 등 뜨거운 성원에 보내주고 있다.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말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자연치아 모임은 치과계의 선각자들”이라면서 “소중한 국민구강건강을 지킨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더욱 이와 같은 운동이 치과계 전체에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