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베트남에서 선천성 언청이(구순구개열) 환자에 무료 수술 봉사를 해오고 있는 신효근 전북치대 교수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민건강 훈장’을 받았다.
신 교수는 지난 9일 베트남 정부의 초청으로 베트남 현지 꾸앙남성 인민위원회를 방문,‘국민건강 훈장’을 받았다.
이번 훈장은 신 교수가 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꾸앙남성의 인민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품신해 베트남 보건부와 외교부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3월 결정된 것으로 이날 일본인 야마모토 박사(토요하시병원 구강외과 과장)와 쿠보다 교수(가나자와대)도 신 교수와 함께 훈장을 받았다.
짠띠쭝 지엔 보건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한 꾸앙남성 인민위원회 휸 민 부위원장은 “신 교수가 최근 5년 동안 베트남 어린이 구순구개열 환자 400여명을 치료해 주고, 열악한 의료시설을 개선하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의 작은 노력이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렇게 큰 훈장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순구개열로 고통받고 있는 베트남 환자들을 치료하고, 이 곳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교수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전북치대 의료봉사팀을 이끌고 베트남에 입국, 후에에서 구순구개열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