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과기공사 ‘학술 갈증’ 풀었다

관리자 기자  2007.07.23 00:00:00

기사프린트

88개 전시부스 설치…규모 업그레이드


신소재를 활용한 캐드캠 등 최신 치과기공술의 흐름과 관련 업체가 제시한 전시문화가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영곤·이하 치기협)의 종합학술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만났다.
치기협은 지난 14, 15일 양일간 서울 63빌딩에서 제43차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를 개최했다.
4000여명의 치과기공사들이 양일간 참석한(주최 측 집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르코니아의 특성을 살린 캐드캠 시스템 관련 강연이 가장 돋보인 가운데 심미보철, 세라믹 등 치과기공사들의 학술갈증을 해결할 다양한 주제들이 선보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아카이 씨 등 10명의 외국연자를 비롯한 치과기공 전문가들이 펼친 학술강연을 듣기 위해 강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관심으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강연장 외부에서는 각 지부 및 대학 소속의 회원들이 준비한 포스터 전시와 보철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일선 치과기공사들의 기술 및 이론적 역량을 뽐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치과기공 관련 기자재 전시회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기존 이벤트 홀에서 국제전시장으로 설치장소를 옮겨 개최된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 중 가장 큰 화제를 낳았다.


종합학술대회라는 명칭에 걸맞는 전시회의 면모를 갖춘 이번 전시회는 430.7평 규모에 41개 업체 88부스가 설치돼 양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참여한 업체들 역시 현장 판매와 자사 홍보 등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면서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윈-윈’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88개 부스가 설치되기에는 국제회의장 역시 비좁은 상태여서 회원들의 이동통로가 확보되지 않는 등 쾌적한 여건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쓴 소리도 나왔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2시부터는 각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 개회식 및 제10회 치과기공사의 날 기념식 행사가 열려 우수 회원 및 최우수 지부 표창이 수상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모 협회장, 김문식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이경재 대한치과기재협회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영곤 치기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민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높은 의료수준 요구로 치과 의료는 물론 치과기공분야도 날도 세분화·전문화 되고 있다”면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치과기공사에게 전문지식을 확보하고 각종 정보 교환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치과계는 안으로는 구강보건전담부서 확대, 영리법인, 수가 문제, 밖으로는 의료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힘차게 미래로 하나 되어 세계로’ 라는 슬로건에 부합되도록 미래지향적인 치과기공사의 모습을 조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복지부 관계자가 불참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예정대로 수여됐다. 지난 6일 열린 치위협 학술대회 및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정부의 구강보건 전담부서 폐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장관 표창을 신청하지 않아 이 같은 순서가 생략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표창 수여 자체가 이미 사전에 예정된 것이고 일선에서 고생한 회원들의 사기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논의해 고심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수상순서에서는 이규선 동남보건대 치기공과 교수가 학술대상을, 6명의 회원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