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목표”
“DEN 아카데미는 치과의사에 맞는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홍성과 경북 구미에 국내 처음 신설돼 관심을 모은 치과전문 간호학원 ‘DEN 아카데미’ 설립에 실질적인 견인차 역할을 한 신승철 단국치대 교수.
신 교수는 “구강보건인력의 경우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피라미드형 인력구조가 돼야 함에도 불구, 현재 국내의 경우 치과의사 :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비율이 1:1로 기둥 형태를 띠고 있어 항상 보조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같은 인력 구조를 현실적으로 극복하고자 찾은 대안이 바로 DEN 아카데미 설립이다.
신 교수는 특히 외국의 경우 치과어시스턴트 제도가 있지만 국내의 경우 사실상 간호조무사 인력을 치과서 빌려 쓰고 있는 구조인 만큼 관련 제도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관단체들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치과어시스턴트 제도 도입이 여의치 않았고, 이에 가능한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이들 인력을 양성해 내고자 착안한 것이 바로 ‘DEN 아카데미’다.
신 교수는 실제 이 같은 준비를 위해 그동안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구강보건과 차원에서 치과계 인력구조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신 교수는 “치협에서도 개원가 보조인력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 이 같은 사업을 시도한 바 있지만 시행과정상 여러 가지 문제점 들이 노출되면서 크게 활성화 되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DEN 아카데미는 체계적인 교육커리큘럼, 실력 있는 교육자 양성과 학원 네트워크 화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함으로써 앞으로 개원가 보조인력 수급에 숨통을 트이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인력이 배출될 경우 취업 후 곧바로 치과업무에 투입이 가능해 짐으로써 치과의사들이 개별 교육을 시켜야하는 번거로움과 시간, 노력 등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신 교수는 “DEN 아카데미 수료 후 이들이 치과에 취업 시 메리트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치과전문 간호조무사로서 긍지와 직업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회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