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과 얼굴미용치료 ‘우려 목소리’

관리자 기자  2007.07.30 00:00:00

기사프린트

보톡스·필러 테크닉 위주 무분별 시술 부작용 초래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를 이용해 얼굴미용시술을 하는 치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치과의사들이 무분별한 테크닉 위주의 시술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시술의 경우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시술이 간단해 임플랜트 미백치료에 이은 치과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치과의사들이 기초연구 없이 단발성 연수회에 참여한 후 과도한 욕심을 부려 무분별한 테크닉 위주의 시술을 시행했다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것.
사실상 미용 시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영구적이지는 않지만 일단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면 일부 재료의 경우 회복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술자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성형외과 등이 아닌 치과에서 시술을 받다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아직까지 국내 정서상 환자들의 강한 반감을 갖게 된다는 것.
이 같은 경미한 부작용 사례가 빈번해 질 경우 치과에서 행해지는 얼굴미용치료에 전반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 개원가에서 관련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는 연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사실상 이들 연자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시술의 경우 부작용이 적어 치과에서의 시술이 용이하다고 소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항시 주지시키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박만규 대한얼굴미용연구회 회장은 “임플랜트도 테크닉보단 기초가 중요하듯이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시술 역시 기초부터 충실히 마스터해야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면서 “최근 기초 없이 무분별하게 테크닉만 배워 진료를 하다가 눈썹이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치과에서 기초 없이 테크닉만 앞세운 진료를 할 경우 이 같은 시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줘 이 분야를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으로 개척해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개원의들에게까지 자칫 피해가 갈수 있다”고 주의를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김여갑 경희치대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등을 이용해 치과에서 악안면 전반에 대한 진료 영역을 넓혀가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자칫 치과에서 관련 시술을 받은 후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일반 성형외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사회적 반응과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개원가에서 관련 진료 시 기초 연구에 입각한 보다 신중한 시술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