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영구치수 ‘그대로’ 우식치지수 증가 상태
산구원·건치 학술집담회
지난 13일 한국성인의 구강보건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건치강당에서 학술집담회가 열렸다.
한국성인의 구강건강이 세계적 추세와는 다른 후진국형 국가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국가차원의 성인대상 구강보건정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하 산구원)과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지난 13일 공동 주최한 ‘한국성인의 구강보건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학술집담회가 건치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김진범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은 ‘한국성인의 구강보건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33~44세 연령대의 성인들 중 영구치우식경험자율이 2003년 들어 갑자기 늘어나는 현상에 관해 “70년대 후반 설탕소비가 확대되는 세대와 일치하며 더 이상 그 수가 늘어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식경험영구치지수조사에서 김 회장은 “한국의 구강보건상태는 세계적인 추세와 다르다. 한국은 성인대상의 구강보건사업을 한 적 없는 후진국형”이며 그 이유로 30~40대 성인들의 현존영구치수가 정체상태며 우식경험영구치지수는 증가상태로 밝혀진 조사내용을 들었다.
또 김 회장은 35~44세의 성인 영구치우식경험자율이 증가추세를 보여 성인대상의 구강보건운동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의 유아중심과 학교중심의 구강교육에서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칫솔질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용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집행위원장, 전민용치협 치무이사, 정재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학술이사, 이흥수 한국산업구강보건원 총무이사 등이 참석한 지정토론에서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과 치과의사들의 의식개선이 절실하며 유관단체들이 힘을 모아 인력과 예산문제를 해결하자는 공통된 의견이 모였다.
전민용 치협 치무이사는 “치과분야도 연구, 기초 공공기관 등 기피 분과가 있다. 일부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 등의 방법과 도 단위관리를 통해 졸업 후 이들을 국가가 필요한 곳에 배치하는 방법 등으로 현재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