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약 등 교역량 미국의 3배 달해
최근 3년간 EU로부터의 완제의약품 수입이 미국보다 5배가 많은 등 우리나라의 의약품 최대 무역상대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KOTIS)에 따르면 최근 3년간 EU와의 의약품 수입 평균이 16억6천9백만달러로 미국의 6억5천9백만달러보다 약 3배 가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또한 3억2천4백만달러로 미국 1억5천5백만달러보다 3배에 달하는 등 EU가 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교역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U에서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완제의약품으로 6억4천5백만달러치가 수입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원료의약품이 6억1천3백만달러, 호르몬 완제의약품이 6천9백만달러치가 수입됐다.
이에 반해 미국은 원료의약품이 3억8천4백만달러치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그 다음으로 완제의약품이 1억2천4백만달러, 혈청이 5천6백만달러치가 수입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EU에는 규모가 큰 다국적 제약사들이 많아 완제의약품 수입량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최근 추진하고 있는 EU와 FTA 협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