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치대 총동창회
조선치대 총동창회(회장 류종회)가 무리한 사업 투자로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와중에 불의의 교통사고까지 겹쳐 지난해 급작스럽게 작고한 고 김성욱(43세) 동문의 남은 유가족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십시일반으로 모으는 모금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쳐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최근 고 김성욱 동문(43세)의 남겨진 부인과 5명의 자식들을 돕기 위한 대대적인 모금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 측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본인 과실인데다 파산 후 개인 회생신청을 준비하면서 가지고 있던 보험을 모두 해지해 놓은 상태라 남겨진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인과 다섯명의 자녀들은 임대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3만원을 내는 13평짜리 임대 아파트에 기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업주부였던 부인은 현재 식당일을 하고 있으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고2 큰 아들은 피자가게 아르바이트를, 둘째는 수업이후 전단지 배포 등을 하며 근근히 어려운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장애를 앓고 있던 큰아들이 다리에 이상이 생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나 경제적으로 여력이 안돼 치료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류종회 조선치대 총동창회 회장은 “고 김성욱 원장 가족의 어려운 사정을 안 몇몇 지인들을 주축으로 모금 운동이 먼저 시작돼 현재 총 6000여만원이 모금된 상태며 이번 모금운동을 총동창회 차원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비록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잘 모르는 사이였을 지라도 조선치대라는 울타리 속에서 우리는 이미 또 하나의 가족인 조선치대인으로서 형제나 진배없다”면서 “보다 많은 동문들이 유가족의 사연을 내 친형제들의 얘기라고 생각하고 성금 계좌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금계좌: 광주은행 730-107-305535 조선치대 총동창회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