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마취과학회(회장 심광섭)가 주최한 제1회 진정법 연수회인 ‘임프란트를 위한 정주진정법 연수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1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서울대치과병원 8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연수회는 효과적인 치과마취법 전반에 대한 탄탄한 기초이론을 통해 안전한 시술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연수회에는 김여갑 경희치대 구강외과 교수를 비롯해 마취과, 소아치과, 정신과 교수 등 14명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기초이론과 실습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연수회에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다.
미국치과의사협회 진정법 가이드라인에 기초해 진행된 이번 연수회에서는 호흡기계, 심혈관계, 뇌신경, 약리학 등 진정요법의 기초가 되는 ‘기초의학’ 환자의 상태파악, 임상에서 많이 접하는 전신질환, 불안과 공포 조절 등에 대한 ‘임상기초’, 통증의 정의 및 조절, 진정법의 정의와 종류, 응급의학 개관, 국소마취 등 진정법 전반을 총망라한 강연이 펼쳐졌다.
또 진정법과 연관된 합병증 치료, 국소마취 관련 합병증, 치과진료실에서의 응급처치, 비약물적 통증, 불안조절 등 ‘국소마취 및 응급처치’, 동의서, 기록지, 의료사고시 법적 책임문제, ADA Sedation guidelines 등을 정확히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환자감시 및 정주로 확보, 수액백을 이용한 돈안드는 정주진정법, 실린지 펌프를 이용한 정주진정법, TCI를 이용한 정주진정법, 심폐소생술, 기도전문생명유지술 등에 대한 실질적인 ‘실습’이 진행됐다.
김여갑 회장은 “최근 개원가 임플랜트 시술이 늘면서 진정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지방에서 이 같은 진정법 연수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최근 학회는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주·전북 등에 4개 지부를 구성해 지부차원서 연수회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치과마취과학회는 최근 개원가 진정법 관련 의료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학회 내에 ‘의료사고대책위’를 별도로 구성한 가운데 사고의 미연 방지를 위한 의료사고 증례 분석, 치과의사 교육 등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문의 배출을 위한 ‘전문의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아울러 학회 ‘교과서편찬위원회’ 차원서 치과마취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말라메드 교수의 저서를 번역, 8월중 발간 할 예정이며 개원의를 위한 정주진정법 책과 치과위생사를 위한 치과마취 교과서도 조만간 발간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