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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구강질환 경험 ‘70.7%’

관리자 기자  2007.08.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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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저조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70.7%가 구강질환 증상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스케일링 경험과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상당히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지난 3일 발표한 2006년 제2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42.3%가 ‘치아통증’을 느끼고 있었으며, 32.9%의 청소년들이 ‘치아가 욱신거린다’고 응답했다.
치아통증은 남자(38.7%)보다 여자가 46.3%로 더 높았으며, 치아욱신거림도 여자가 40.3%로 남자(26.3%)보다 높았다.


또한 청소년의 30.5%가 잇몸질환이 있고, 27.1%의 청소년이 입냄새가 있으며, 16.4%가 치아가 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5년 10월에서 11월 사이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7만1천4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명을 밝히지 않은 자기기입식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의 연간 구강진료 경험률은 59.2%로 절반을 조금 넘었으며, 연간 스케일링 경험률은 16.4%, 연간 구강보건교육 경험률도 20.2% 불과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한 사람의 비율을 묻는 ‘학교 점심식사후 칫솔질 실천율’은 31.8%로 낮았으며, 특히 중학교 1, 2, 3학년의 경우 17.4%, 18.2%, 23.2%로 고등학교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중 여자의 흡연율은 9.2%로 성인 여자 5.6%보다 높았으며, 특히 고 3 여자의 경우 성인 여자의 2배 이상이었고 음주율 역시 성인 여자에 비해 높았다.
또한 청소년의 흡연 및 음주 시작 평균 연령은 5년마다 1세씩 낮아지고 있었으며, 흡연 또는 음주를 하는 청소년은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흡연, 음주, 자살시도, 성경험 등의 사회적 일탈 행위도 현저히 높았다.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는 청소년들의 주요 건강행태에 대한 국가 단위 보건지표를 산출, 청소년 건강증진정책을 기획·평가하는데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1에서 고3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조사내용은 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손상예방, 약물, 성행태, 정신보건, 구강보건, 개인위생, 건강형평성 등 12개 영역이다.
한편 제3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