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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 9월 결실

관리자 기자  2007.08.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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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내 이동식 구강병원 개소도 현실화
28일 남북치의학공동학술교류회 추진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안성모ㆍ이하 남구협)의 첫 사업인 ‘평양적십자병원 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및 남북치의학공동학술교류회’가 갖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8월말에서 9월중 최종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또한 남구협의 2차 사업인 ‘개성공단 내 협력 구강병원 개소’ 역시 이동진료차량을 이용,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들의 구강진료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올해 안에 현실화 된다.
최근 남구협에 따르면 평양적십자병원 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은 관련 치과장비 등 마지막 한차례 물자지원만을 남겨둔 상태로 이달 중 최종 사업을 마무리하고 완공식을 가지게 된다.
완공식은 오는 28일에서 9월 2일까지 대한병원협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최로 북한에서 열리는 ‘평양의과학토론회’ 기간 중 가질 계획으로 이날 남북치의학공동학술교류회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완공식 및 학술교류회는 애초 대규모 방북 계획을 변경, 남구협 대표자를 포함한 치협, 치기협, 치위협, 건치 등 각 단체별 3~4명, 총 20여명 정도로 인원을 한정했다.
학술교류회에서는 북측과 공동수술 시연, 공동 치과기공시연 및 학술연제 발표 등이 진행된다.
남구협은 특히 이번 ‘평양의과학토론회’ 기간 중 완공식과 학술교류회 추진에 대한 북측과의 최종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9월중 남구협 차원의 독자 사업 추진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업을 최종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구협이 2차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내 협력 구강병원 개소 사업’ 역시 금년 중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구협은 애초 북측 근로자들의 구강진료를 위해 개성공단 내 부지를 확보, 협력 구강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아래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및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통일부 등과 지속적인 사업 논의를 가져왔다.


하지만 부지 확보 등에 한차례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자 남구협은 애초 사업 계획을 선회해 정부 및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이동진료차를 확보, 이를 이용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형식으로 구강병원 개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동 구강병원에는 북측 구강의사 2명, 진료보조 간호사 2명, 치과보철사 1명이 상주해 평일 진료를 하게 되며 남구협에서는 주말을 이용해 진료, 기공물 제작, 구강보건 교육 등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주말에 진료 및 기공물 제작, 구강보건 교육에 참여할 남측 인원의 경우 별도 ‘봉사단’을 모집,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조영식 남구협 간사(치협 기획이사)는 “현재 이동진료차 확보를 위해 정부 및 기업 등에 후원 요청을 해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적어도 올해 안에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