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보건복지부 구강보건과에 근무하면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도입에 일조했던 이스란 서기관이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복지부장관 비서관에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변재진 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자로 이 서기관을 비롯한 일부 팀장급 공무원에 대한 전보발령을 단행했다.
이 비서관은 복지부의 핵심 업무인 건강보험, 복지서비스 및 보건의료 분야를 두루 섭렵, 보건복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복지자원팀장 재직시에는 사회공헌센터를 설립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급이상 여성고위직 공무원의 비율이 타 부서에 비해 높은 복지부로서도 역량이 우수한 공무원을 최초로 비서관으로 발탁함으로써 여성공무원들의 사기진작도 발탁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 비서관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보건정책관리학)을 수료했으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보건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96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비서관은 그동안 보험정책과, 아동보건복지과 사무관, 구강보건과 사무관, 의료정책팀 서기관,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 과장파견, 복지자원팀장 및 사회복무지원TF팀장 등을 거쳤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김현준 서기관은 사회복지정책본부 장애인정책팀장에, 곽숙영 서기관은 사회복지정책본부 복지자원팀장에 임명됐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