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만5355부…연말까지 100만부 작성 목표
범치과계 추진위, 생활위생팀에
치협이 구강보건전담부서 폐지에 따른 확대·개편을 촉구하는 대국민 청원을 담은 1차 서명용지 3만5355부를 지난 14일 복지부 생활위생팀에 공식 전달했다.
치협, 치위협, 치기협, 구강보건협회 및 학회, 건치 등 ‘구강보건전담부서 확대 개편을 위한 범치과계 추진위(이하 추진위)’는 치과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지난 5월 17일 중앙정부 내 유일한 구강보건 전담부서인 ‘구강보건팀’을 폐지, 공중위생팀과 합쳐 ‘생활위생팀’으로 변경하자 이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전담부서의 확대 개편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 즉각적인 ‘범국민 청원운동’을 벌여왔다.
추진위는 이번 1차 서명용지 전달에 이어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21일까지 2차로 추가 서명용지를 취합해 복지부 생활위생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며 연말까지 총 100만부의 서명용지를 최종 전달한다는 목표다.
이번 1차로 취합된 서명용지는 치협 각 지부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구강보건학회 및 기타 각 단체들로부터 취합된 것으로 지부별로는 서울이 5035부, 대전 3200부, 경기 2350부, 대구 862부, 충북 860부, 울산 780부, 강원 710부, 경남 700부, 전남 412부, 부산 350부, 제주 280부, 경북 163부 등이 취합됐다.
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1만3300부, 대한구강보건학회 6353부, 기타 387부 등 총 3만5355부가 모아졌다.
한편 추진위는 이번 서명운동과 함께 지난 6월 구강보건의 날을 위시해 구강보건전담부서 확대 개편에 대한 부당성과 전국적인 ‘범국민 청원운동’을 알리는 각 지부별 선포식을 개최토록 지부 단체들을 독려했다.
또 중앙회 차원의 일간지 광고와 지부별 대표 지방지에 구강보건팀 폐지의 부당성과 확대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지속적인 청원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추진위는 특히 보건복지부가 구강보건팀을 생활위생팀으로 통폐합시킨데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로 치협을 비롯한 범 치과계단체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저소득 노인의치사업을 비롯해 민간협력차원의 모든 구강보건사업을 전면 중단키로 결의한데 이어 보건복지부 차원의 포상 및 수상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추진위는 아울러 지난 6월 보건복지부와 구강보건사업단 주체로 열린 ‘2007 구강보건포럼’에도 단체로 참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불참을 선언하면서 보건복지부가 구강보건 전담부서를 확대·개편하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하기 전까지는 구강보건 관련 사업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피력했다.
범치과계 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일부 단체 지부 등에서 복지부가 구강보건 관련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계속 거부해야 하는 지 등을 문의하는 사례가 있는데 추진위 차원서는 일단 기존 방침과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지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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