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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향연/시]이재윤/종이 발레리나

관리자 기자  2007.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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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호에 달뜨지 않아
내 마음 달아맬 곳 없어
종이 발레리나 만들어
민족통일을 빌었지

 

한낱 휴지에 불과한 종이에
생명을 불어넣어
팔은 우주를 안은 듯
한아름 원을 그리고
사뿐한 발길은 태양을 향했다


나는 다만 달고 싶어라
어떻게 발이 춤을 만드는지
그다음 동작이 무엇인지를